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5.6℃
  • 서울 23.9℃
  • 대전 24.2℃
  • 대구 28.5℃
  • 흐림울산 27.8℃
  • 흐림광주 26.3℃
  • 부산 25.6℃
  • 흐림고창 27.8℃
  • 흐림제주 32.5℃
  • 흐림강화 23.1℃
  • 흐림보은 24.5℃
  • 흐림금산 24.6℃
  • 흐림강진군 27.3℃
  • 흐림경주시 29.2℃
  • 흐림거제 26.6℃
기상청 제공

교통공사·환경공단 신임 대표 적정성 논란

이중호 신임 인천교통공사 사장

2호선 고장 문제로 전임 사장 사퇴

운행시스템 구매 내부자 승진 문제

이주호 신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

현직 市국장, 산하 기관장 공모 부적절

이사장에 환경전문가 발탁 여론 배치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잦은 사고와 예산 불법 사용으로 문제됐던 인천교통공사와 인천환경공단의 사령탑이 교체되지만 인사와 인물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신임 인천교통공사 사장에 이중호(62) 전 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이, 신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에 이주호(57) 시 경제산업국장이 낙점돼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인천교통공사 이중호 내정자는 지난 1974년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서 공직을 시작, 인천시 도시철도본부장 등 철도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주호 내정자는 지난 1980년 공직 생활을 시작해 경제 분야를 두루 섭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장 내정이 전임 이정호 사장이 최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잦은 고장과 직원채용 비리 등으로 인해 사퇴한 데 따른 조치임에도 이중호 내정자의 경우 도시철도건설본부장 시절 2호선 차량운행시스템 일괄구매를 맡았던 터라 속도문제 등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예산낭비, 생활하수 무단 방류,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기준 초과, 의결과 승인 없이 직급을 조정해 중징계를 받고 물러난 이상익 전 이사장의 후임인 이주호 내정자 역시 이제까지 2급 이사관급이 맡아오던 자리에 올 초 3급 부이사관으로 승진한 이주호 내정자가 발탁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말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직 시 국장이 시장과의 교감도 없이 산하 공기업 이사장에 응모하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지적과 인천환경공단은 하수처리장 방류수 수질 문제 등에 따라 환경전문가가 이사장으로 발탁돼야 한다는 그간의 지적과도 맞지 않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천교통공사는 공무원 재취업 심사대상기관이지만 이중호 내정자는 공무원 퇴직 3년이 지나 심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인천환경공단은 공무원 재취업 심사대상 기관이 아니어서 이주호 내정자가 명퇴하고 취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문성을 가진 인사들이 책임자로 내정된 만큼 그동안 산재해 있던 문제를 하루빨리 해소해 조직이 안정되고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kh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