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수원시 서둔동에 위치한 벌터마을에 주민문화공간 ‘문화마실’(권선구 서호동로 26번길 24-2)이 문을 연다.
넓은 벌판을 뜻하는 ‘벌터마을’은 서울대 농과대학이 서울로 이전하면서 마을 경제가 무너지고 낙후되기 시작, 개발 제한에 따른 주차난과 인근 수원 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전투기의 소음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경기문화재단은 벌터 문화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이곳에 주민문화공간 ‘문화마실’을 조성, 사랑방 역할을 하는 마을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화마실’에서는 서로 안부를 물으며 현안을 나누는 ‘마을 반상회’와 버리는 천을 활용한 직조수업, 연극교실, 독서모임 등이 이뤄지는 ‘마을문화학교’, 한 달에 한 번 주민들이 모여 함께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감상하는 ‘문화의 밤’ 등이 진행된다.
또 마을과 주민의 소식을 전달하는 ‘마을 신문’도 발행할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