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하수 관정의 침전물을 제거해 양수량을 최대 16%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농어촌연구원이 개발한 관정정비 기술은 관정 내에 고압의 질소가스를 분사, 침전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이다.
실제 이천시 설성면 소재 관정 등 전국 13곳의 관정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지하수 양수량이 이전에 비해 8~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송성호 박사는 전국의 농업용 지하수 공공관정 약 2만7천여곳에 이 기술을 적용하면 연간 약 5천600만 톤의 지하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존 관정을 활용해 새로운 관정 개발 비용의 1/12 수준으로 지하수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 난개발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현재 상용화가 가능한 단계이기 때문에 최근 가뭄을 겪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 기술을 확대 적용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