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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관련 국내 탑 티어투 글로벌 강소기업 목표”

IT회사 4년차 33살에 회사 설립
중소기업 제품, 소비자 구매 절실
자율주행차 데이터 처리기술 연구

 

기업가 정신이 희망 경제 불황의 늪

김기혁 성우모바일 대표이사


“자동차와 관련해 국내 탑 티어투(Top-Tier Two),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2005년 핸드폰 제조로 시작해 2011년 태블릿PC, 2013년부터는 자율주행자동차에 투자하며 최고의 IT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성우모바일 김기혁(45) 대표이사.

최근들어 IT 관련 중소기업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고 있는 그만의 경영노하우와 신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IT 관련 회사 생활 4년차 대리 시절 퇴사해 33살의 젊은 나이에 회사를 꾸려가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처음 시작 당시 DMB 기술을 피쳐폰에 구현하는 핸드폰 제조를 시작했다”며 “지금은 특별한 기술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소프트웨어적으로 혁신적인 방안이었다. 하지만 매출이 변변치 않아 어려움이 많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2000년 초반 mp3, 내비게이션, 2010년에는 태블릿PC 등 한국은 IT강국을 꾸준히 이어왔다. 하지만 현재 전기자동차, 스마트 킥보드, 드론 등 여러 분야에서 중국에 뒤쳐지고 있다. IT 혁신에 대한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국의 IT 업계의 재 비상을 위해선 생태계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중국, 일본 등 선진국의 글로벌 기업들은 기업간 동등한 관계에서 일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종속관계가많아 새로운 기술 혁신이나 성장이 힘든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평적 플랫폼 비즈니스를 가진 중국의 샤오미가 급격하게 성장한 이유는 이같은 기업 환경이 잘 잡혀있는 것이 이유”라며 “한국도 그러한 환경을 갖추기 위해 기업 생태에 대한 인식 개선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3년, 성우모바일은 당시로서는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인 자율주행자동차 데이터 처리 기술 연구를 시작했다.

그가 해당 분야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해도 주변에선 걱정을 많이 했지만, 현재는 국토부와 자율주행자동차 실증사업 주관사로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해당 분야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우리 사회의 버팀목으로서 굳건히 버티고 또 기술을 혁신해 나가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고 느낀 문제점들을 지적해 주는 것이 중소기업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동반 성장의 밑거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표시하는 중소기업의 A/S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자신한 김 대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있어 저희의 도전이 무모할 수도 있지만, 저희 같은 회사가 100개가 되면 선의의 경쟁속에 양질의 제품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며 “자동차 관련 글로벌 탑 티어투,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유진상·손정은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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