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경기도국악당은 어른들만의 공연을 기획, ‘19금 민요’라는 기발한 공연을 통해 우리 음악으로 펼치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든다.
우리 전통 민요에 녹아 있는 과감한 성(性)이야기를 주된 테마로 하는 공연은 그동안 듣기 어려웠던 대담한 가사를 바탕으로 시각을 자극하는 조명과 소품을 활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은 경기도립국악단 민요팀을 주축으로 경기도립국악단이 합세해 아름다운 노랫가락을 들려준다.
연주곡은 민요 ‘달거리’를 비롯해 판소리 ‘춘향가’의 사랑가 중 긴사랑가, 궁자노래, 강원도민요인 정선아라리, 자진아라리, 엮음아라리 그리고 서도·남도민요인 자즌굿거리난봉가, 자즌아리, 신고산타령, 자즌방아타령, 진도아리랑 마지막으로 경기민요인 노랫가락, 청춘가, 창부타령, 뱃노래, 자즌뱃노래 등이 다채로운 곡들로 꾸며져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은 “잘 알려지지 않은 전통예술의 부분을 과감하게 무대에 올리는 흔치않은 공연인 만큼 관객들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석 3만원.(문의: 031-289-6423)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