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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통공사, 지하철 2호선 대폭 개선… 시민신뢰 회복 나섰다

열차 출입문 개폐시간 늘리고
장애인 접이식의자 대신 안전바
발생가능 사고 근절 위해 온힘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이후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홍역을 치른 인천교통공사가 발생 가능한 사고 근절을 위해 긴급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공사는 2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주요 현안사항 및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인천2호선은 지난 7월 30일 개통 이후 전차선 단전 2건, 열차고장 3건, 신호장애 4건, 유아 발빠짐 1건, 선로무단침입 1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공사는 그 동안 많은 지적을 받았던 출입문 끼임 사고에 대해 출입문 열림 시간을 5초씩 늘려 환승역 35초, 일반역 25초로 조정했으며, 장애물감지 시 열림 반복 횟수를 3회에서 5회로 늘렸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대와 유아 발빠짐 사례 등의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규정을 안전확보 우선으로 적용해 승강장과 열차간격을 5cm 이내로 조정했다.

공사는 특히 휠체어 장애인에 대한 보행·이용 편의 증대에 역점을 뒀다.

전동차 내 대피로 폭이 30cm정도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휠체어 장애인이 대피가 불가능했던 문제점을 개선했다.

공사는 전면 대피통로 보다 측면 출입문을 통해 선로중앙 대피로로 대피할 수 있도록 열차 내 안전요원을 상시 탑승토록 했다.

또 접이식 의자가 설치돼 있어 전동차 내 휠체어 탑승공간에 장애인들이 잡고 있을 수 있는 수평 안전바가 없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에 기존 장애인석의 접이식 의자를 제거한 후 안전바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안전바를 시범 설치한 전동차를 대상으로 수요자 만족도를 조사한 후 10월 10일까지 전 차량에 접이식 의자 제거 및 안전바 추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공사는 2호선의 조기안전화를 위해 공사 사장이 직접 총괄하는 TF팀을 운영, 미해결된 현안과제에 대한 근본원인을 집중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며, 핵심기술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19일 2호선 전동차 장애인석 개선 시범열차의 합동점검에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시민단체 관계자에게 안전바의 형태 및 높이 등이 적정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안전·정확·편리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절대명제를 달성해 시민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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