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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때 정치성향 따진 道공공기관 인권위에 피소

평생학습 콘텐츠 제공하는 사업

도평생교육진흥원 산하 ‘지무크’



정규직 직원 공채 개별면접서

지원자에 “좌파냐 우파냐” 질의



제보받은 인권위, 심의위 호출



진흥원 “외부 초빙 면접관이

개인적으로 물어본 것”해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진흥원 산하 ‘지무크(G-MOOC)’ 정규직 직원 채용과정에서 지원자에게 정치 성향을 질의해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콘텐츠진흥원도 유사 사례로 물의를 빚는 등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도 산하 공공기관들이 기강해이를 자초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 기관은 모두 지무크와 빅파이추진단 등 남경필 지사의 역점 사업을 추진중인 곳이기도 하다.

20일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도 평생교육진흥원은 G-MOOC 추진단 구성을 위해 지난 6~7월 2차 정규직 직원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G-MOOC는 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온라인 교육 등을 통합해 도민의 평생학습, 융합행정, 취약계층 학습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생활취미, 외국어, 자격증 등과 같은 평생학습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2급 2명’·‘3급 2명’·‘4급 1명’, ‘5급 3명’ 등 전문직 8명과 사무직 5급 1명 등 총 9명을 모집했다.

분야별로는 연구기획(4명)과 콘텐츠기획(1명), 운영(4명) 등 3개 부문이다.

이 가운데 도 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7월 전문직 4·5급과 사무직 5급 분야에서 서류과정을 통과한 20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직 4·5급 분야에 응시한 K모 지원자가 정치 성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5명의 면접관 중 외부전문가로 초빙된 A모 대학교수가 지원자에게 “정치성향이 좌퍄나 우파냐”라고 물은 것이다.

이에 K모 지원자는 ‘해당 질의가 직무와 연관성이 없다’고 판단, 국가인권위원회에 도 평생교육진흥원을 제소했다.

해당 면접관은 지난 19일 국가인권위로부터 관련 심의위원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는 면접을 진행하기 전 전체 면접관들을 대상으로 종교, 정치 등에 관한 질의를 하지말라는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라면서 “면접관이 개인적으로 질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G-MOOC단내 해당 직무와 관련된 지원자의 능력 평가와는 연관성 없는 정치 성향 질의는 적절치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콘텐츠진흥원도 지난달 25~29일 서류 전형에 합격한 지원자에게 정치 성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질문들을 인성검사에 다수 포함해 논란이 일었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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