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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두드림5060 청춘로드’ 사업 삐걱

시의회 “전통시장·주택 등 혼재 주변환경 부적절” 지적
공원부지 일부 ‘현직 시장 부동산 포함’ 특혜 의혹 제기

동두천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중인 ‘두드림5060 청춘로드’에 대해 시의회가 사업의 실효성과 특혜의혹을 문제 삼아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두드림5060 청춘로드’는 관내 생연동 자유상가, 양키시장, 중앙시장, 동광극장에 이르는 1km구간을 5060문화공간, 실버세대 및 밀리터리 업종, 추억의 영화상영, 테마거리, 모퉁이 공원 등 실버세대가 즐겨찾는 추억의 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소요산과 연계해 수도권 실버 관광객을 유치, 원도심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며 이를 위해 127억원(도 67억원, 시 60억원)을 투입, 오는 2018년 6월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난 21일 시의회 임시회 자리에서 시의회 차원의 반대 입장이 터져 나오면서 사업 추친 초기부터 진통이 전망되고 있는 것.

우선 시의회는 대상 구간이 전통시장, 다수의 주택가, 집장촌 등이 혼재돼 있고 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토지·건물 매입이 우선돼야 하는 등 조성여건이 비효율적이며 관광객을 유치하기에 주변 환경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방문객 휴식 공간으로 조성 예정인 모퉁이 공원 부지 일부는 현직 시장의 부동산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특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날 정계숙 시의원은 “동광극장에서 생연로를 통해 큰시장에 이르는 구간은 기존 상가 활용성과 공원 조성에 필요한 시유지 등이 갖춰져 있어 사업추진에 매우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지배적”이라며 “관광객들의 호감도가 낮은 기존 전통시장과 집장촌 등의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 지역을 왜 사업 구간으로 선정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사업 기획 초기에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시장을 연결하는 것이 관광객의 유치 등 측면에서 사업목적과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공원부지는 오디션에 참여하기 위해 구성상 위치도에 인위적으로 그려진 것일 뿐 현재 세부적인 사업내역은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공모전 수상으로 받은 예산의 성격상 사업 구간의 변경은 불가능하다”며 “6개월 정도의 용역 기간 동안 주변 상인들에게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참여 유도를 통해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드림5060 청춘로드’는 2016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시즌3 본선 최종심사에서 ‘창조상’을 수상하고 특별조정교부금 67억원을 지원받은 사업이다.

/동두천=유정훈기자 nk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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