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운영하는 주점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며 술값을 내지 않은 동네 조폭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동네 조폭 오모(61)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씨는 지난 3월9일 오전 0시2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한 술집에 들어가 술병을 깨고 난동을 부리는 등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7차례에 걸쳐 여성이 운영하는 주점에서 행패을 부리거나 술값을 내지 않은 혐의다.
지난 5월 중순쯤에는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주점에 찾아가 "벌금을 대신 내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오씨는 여성 업주들이 피해를 입고도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계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은기자 son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