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원화성 미술제’가 다음달 30일까지 수원의 행궁재 갤러리에서 열린다.
행궁재 갤러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다양한 미술적 사고로 해석하고자 ‘수원화성 미술제’를 기획, 올해는 수원화성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수원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전시는 장혜홍, 경수미, 남부희, 이연섭 등 수원 작가들을 비롯해 천세련, 박정민, 이동희 등 미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까지 총 16명이 참여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수원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은 버드나무가 즐비해 ‘꽃을 찾고 버드나무를 따라 노닌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연섭 작가는 버드나무에 둘러싸인 방화수류정을 사진에 담은 ‘방화수류정Ⅰ’작품을 전시, 수원화성의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나눈다.
공방거리가 조성돼 있는 수원화성의 특징을 반영한 조각보 작품도 눈에 띈다. 우현리 작가는 원을 반복으로 돌려 만들어낸 이미지를 네모난 조각보 안에 그려내 반복되는 일상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행궁재 갤러리 장혜홍 관장은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을 모란꽃으로 표현한 ‘花.樣.年.華’을 전시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어낸 아름다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장혜홍 관장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준비한 ‘수원화성프로젝트’는 수원화성을 미술로 해석한 아름다운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과 수원을 찾는 많은 사람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