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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노조 파업 계속… 물류대란 막아라

정부, 비상수송 대책 발표
의왕 ICD 화물열차 추가 투입
시멘트, 차량 가동률 2회 확대
대체수송차 고속도 통행료 면제
서울 지하철 노조 현장복귀

철도·지하철 노조 파업 3일째인 29일 서울 지하철 노조가 파업을 종료하기로 하면서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은 줄어들게 됐지만, 코레일 노조의 파업은 계속되면서 화물수송 열차 운행률이 평소의 30%에 불과해 산업 현장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화물열차를 추가 투입하기로 하고 대체수송 차량에 대해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내용의 비상수송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우선 긴급 수출입 컨테이너의 수송을 위해 이날부터 이틀간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부산신항 간 화물열차를 4회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화물차의 경우 평소 주말 운행량이 많지 않지만 파업 기간 중 주말을 이용해 적체 화물을 최대한 처리하기로 했다.

철도화물을 대체 수송하는 긴급수송차량에 대해서는 이날 정오부터 파업 기간 동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트레일러 중량 제한도 일부 완화한다.

파업 장기화로 운송 차질이 심각해지면 군에서 비상용으로 위탁 운영하는 컨테이너 화물차 100대를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시멘트의 경우 기존 차량 가동률을 하루 1.5회에서 2회로 확대하고 100대의 여유 차량을 활용하면 하루 최대 1만t 수준의 대체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파업이 10일 이상 장기화 될 경우 수급 차질이 불가피해져 국토부는 수급 차질이 빚어지는 곳에 대해서는 파업 복귀자 등을 활용, 다음 달 3일부터 열차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서울시 산하 5개 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노사 합의에 성공하면서 파업을 철회, 30일부터 정상 운행이 시작된다.

하지만 코레일은 이날 정오까지 파업참가자 125명을 직위 해제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어, 코레일이 운행하는 1·3·4호선과 분당·경의중앙·경춘선 등에서는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코레일 노조는 성과연봉제 등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한다는 방침으로, 이날 정오 기준 출근대상자 1만7천559명 중 6천942명이 파업에 참가, 39.5%의 참여율을 기록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파업이 지속되면 현재 정상운행 중인 KTX와 수도권 전철, 서울·부산의 출퇴근 지하철 운행이 축소될 수밖에 없어 여객 수송에 지장이 초래되고 국가 수송체계가 마비되는 등 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이 우려된다”며 “철도노조의 조속한 파업 중단과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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