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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투신 女 “성추행 피하려고…”

동석 남성들 “성추행 하지않아”
수원남부署 “거짓말 탐지기 조사”

최근 자신의 오피스텔로 온 지인들과 대마초를 피운 뒤 투신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을 피하려다 투신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함께 있던 남성들은 전혀 다른 진술을 하고 있어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29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수원남부서는 지난달 초 자신이 사는 오피스텔 4층 복도에서 투신한 A(20·여)씨를 상대로 “성추행을 피해 달아나다 투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2일 오전 3시45분쯤 수원시내 한 오피스텔 4층 자신의 방에서 지인인 안모(22)씨 등 3명과 함께 대마초를 나눠 피운 뒤 복도로 나가 “살려달라”고 외치며 창밖으로 투신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안씨를 구속하고, 함께 있던 최모(1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같은 혐의를 받는 A씨가 회복 상태에 접어들자 최근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SNS 등에 “안씨 등이(대마초를)신기한 담배인데 피우면 좋을 것이라고 말해 대마초인 줄 모르고 피웠다”며 “갑자기 누군가의 손이 배 부위로 들어와 무서워 투신했다”고 주장, 경찰 조사에서도 비슷한 내용으로 진술했다.

하지만 함께 있던 남성들은 “A씨에게 대마초라고 소개한 뒤 나눠 피웠고, 성추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진술이 달라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조사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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