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9.3℃
  • 서울 23.3℃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8.0℃
  • 흐림제주 31.4℃
  • 흐림강화 23.5℃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7.8℃
  • 흐림강진군 27.4℃
  • 흐림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수도권 전철 10% 감축 운행, 교통혼잡은 없었지만…

1호선 수원역 현장 스케치
“소식 듣고 평소보다 일찍 출근”
상행선 평일 총 146회→ 130회
급행열차 급감 일부 불편 호소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불안 확산

철도노조파업 장기화로 수도권 전철이 10% 감축운행에 들어간 4일, 우려됐던 교통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기 남부권 철도 이용객들 사이에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 파업 8일째인 이날부터 근무인력의 피로도 누적을 고려해 평일 수도권 전철의 운행률을 평시의 90.5%로 감축했다.

이에 따라 평일 10만명 가량이 이용하고 있는 1호선 수원역 상행선(급행 포함)도 이날부터 평일 총 146회 중 일반열차는 출근시간을 빗긴 오전 9시11분부터 오후 9시13분까지 광운대행을 비롯, 총 7회 운행을 감축했고, 용산행 급행열차의 경우 오전 8시57분 열차부터 오후 9시 37분 열차까지 총 9회 운행을 중지, 1일 열차 운행 회수를 총 130회로 감축했다.

언론 등을 통한 코레일의 사전 예고에 따라 다행히 출근시간대 수원역사내 큰 혼잡은 없었으나 용산행 급행열차 운행이 1일 14회에서 5회로 크게 줄어 일부 승객들로부터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또 역 곳곳에 붙은 감축운행 안내문과 안내방송 등을 접한 이용객들이 철도노조파업의 영향을 체감하면서 파업 장기화에 대한 우려의 분위기도 확산되고 있었다.

노량진의 학원에 가기위해 전철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모(25·여)씨는 “감축 운행 소식을 듣고 평소보다 일찍 나왔다. 급행열차가 안다녀서 30분은 더 걸릴 것 같다”며 “종종 감축운행에 대한 안내 방송이 들리는데 이러다 열차가 더 줄어들지는 않을 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수원역 관계자는 “수원역은 출근길 이용객이 많은데 출근시간대 정상운행으로 혼잡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용객들도 언론 등을 통해 소식을 접했기 때문인지 관련 민원도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정차역이 적은 급행열차 운행이 줄면서 시간에 맞춰 이를 이용해 오던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1주일 정도가 지난 시점이고 대체인력과 신입사원 등으로 빈 자리를 메우고 있어 직원들의 피로도 누적은 크지 않지만 과거 최장 23일간 파업했던 적도 있었던 만큼 장기화에 대한 걱정이 있다. 부디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해 장기화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박국원기자 pkw09@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