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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십정2구역 주민 “왜 10년전 공시지가로 평가?”

뉴스테이 개발 사업 거센 반발
3.3㎡당 최대 700만원 예상
평가액은 300만∼600만원
도시公 “재평가해도 비슷할 듯”

 

뉴스테이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평 십정2구역 주민들이 소유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자산 평가금액이 터무니없이 낮게 나왔다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5일 인천시청 정문에서 “이 지역에 대한 감정평가를 했는데 그 결과가 10년 전 공시지가로 평가됐다”며 “그동안 상승한 가격은 어떻게 해놓고, 없는 사람 것을 빼앗아서 임대주택을 개발하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감정평가를 현재 시점에서 다시 평가하지 않는 이상 차라리 사업을 무산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십정2구역은 지난 200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돼 2014년 사업을 마칠 예정이었지만, 수익성과 재무상황 악화를 이유로 사업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시는 2015년 사업시행자를 LH에서 인천도시공사로 변경하고, 사업방식도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를 평가한 후 일반분양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반영해 신축 재산으로 되돌려 주는 관리처분방식으로 전환했다.

그러나 문제는 재산권 보전을 통해 주민이 개발이익을 배분받는 관리처분방식에서 평가 기준이 되는 토지와 건축물의 가치가 10년 전의 공시지가로 평가돼 주민들의 기대보다 낮다는 점이다.

지난 7월 사업시행 변경인가 고시일을 기준으로 십정2구역 토지에 대한 자산가액을 평가한 결과, 3.3㎡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600만원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예상했던 최소 3.3㎡당 600만원에서 700만원 상당의 보상금액과 이번 평가금액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평가를 진행한 업체는 공정성을 위해 부평구청과 주민협의회가 선정한 2개 업체”라며 “주민들의 반발을 고려해 다시 평가를 실시해도 결과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는 주민 부담을 낮추기 위해 사업성 제고에 대해서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지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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