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역할을 구분한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혐의(상습 사기) 등으로 심모(34)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박모(35)씨 등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 등 3명은 2011년 8월 2일부터 지난 7월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석천동 일대 유흥가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로 범행을 공모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일으킨 뒤 허위로 사고접수를 하거나, 고의사고를 알선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로부터 총 8회에 결쳐 4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밖에도 경찰은 20대 직원이 교통사고를 일으켰으나 ‘30세 이상 운전 가능’ 연령한정 특약으로 보험처리하기 위해 자신이 운전했다고 거짓 신고한 업주와 음주교통사고 후 면책금을 피하기 위해 선배가 운전한 것으로 속이는 등 보험금을 편취한 사건 8건을 수사해 총 28명의 보험 사기범을 검거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