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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장기화에 화물연대 총파업 겹쳐 물류수송 비상

의왕 ICD 컨테이너 화물 2배 급증
‘태풍 차바’ 육상 운송 차질 빚어
국토부, 800대 대체수송차량 확보
화물연대 파업시 즉시 투입 계획

 

철도파업이 장기화된 가운데 화물연대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화물 수송 차질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철도 파업 13일째인 9일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왕ICD에 적치된 컨테이어 화물은 2천200TEU로 지난 5일 1천100TEU에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의왕ICD의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은 컨테이너 열차 추가편성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전날인 8일 철도 수송량은 824TEU로 토요일 평균인 986TEU의 83.9%에 그쳤다.

이는 태풍 차바로 인해 육상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적치 화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왕ICD는 이날도 437TEU를 발송하는 등 적치 화물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10일부터 화물연대 파업이 예고되고 있어 화물 수송에 차질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의왕ICD에 입주한 17개사 운송사 소속 화물차 770대의 화물연대 가입률은 13.5%(104대)로 파악됐다.

의왕ICD 관계자는 “적치 화물을 모두 처리하는 데에 얼마나 걸릴지 현재로써는 가늠할 수 없다”며 “철도파업에 화물연대도 파업에 돌입하면 화물 적치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대체수송차량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국토부는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100대와 운휴중인 차량 674대, 관용차량 21대 등 800여대의 대체수송차량을 확보, 화물연대 파업시 이를 즉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24시간 비상콜센터(1899-8207)를 통해 화주 기업이나 운송사업자에게 운휴 차량을 지원하고, 자가용 화물자의 유상운송 신청시 첨부서류 및 수수료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인센티브도 부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가용 수단을 최대한 활용해 물류차질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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