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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운송시장 구조개악’ 철회 총파업

경기 등 6개지부 총파업 출정식
참여자, 정부 방안 거세게 항의
5개 지부, 운수노동자 선전전
비회원 참여시 운송대란 불가피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철도노조 파업이 3주차에 들어선 10일 오전 0시를 기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물류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비회원들이 파업에 참여할 경우 ‘운송 대란’이 불가피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11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서울경기지부와 충북·충남·강원·인천지부 등 6개 지부는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ICD)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정부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은 물류자본의 이윤만 보장하는 구조개악”이라고 주장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오윤석 화물연대 서울경기 지부장은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고 올해 안에 구조개악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한다”며 “온갖 거짓 말로 국민을 속이고 화물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출정식 참여자들도 “물류를 멈춰 세상을 바꾸자”는 구호를 수차례 외치며 정부의 ‘방안’에 거세게 항의했다.

출정식 후 화물연대 5개 지부 관계자들은 의왕ICD 인근에 텐트를 치고 철야 농성 시작과 함께 비회원 운수노동자들에 대한 파업 동참을 독려하는 선전전에 나섰다.

현재 화물연대 소속 컨테이너 운송차량은 전국 2만1천757대 중 32.2%인 7천여대 정도로 추정되며, 이 중 의왕ICD에 입주중인 17개 운송사 소속 화물차 770대 중 화물연대 가입율은 13.5%인 104대로 파악되고 있다.

의왕ICD측은 화물차주의 노조 가입율이 10%대여서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업 장기화 과정에서 참여율이 증가하면 물류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그동안 선전전을 계속해 왔기 때문에 노조 가입자와 비가입자를 포함해 의왕ICD에 속한 화물차 전체 파업 참가율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향후 파업 참여를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화물연대 파업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히고, 의왕 ICD 인근에 경력 1천400여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경기도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재 ‘주의’단계를 발령하는 한편, 자가용 화물차의 유상운송을 허가해 물동량을 확보하고 운송거부 화물차에 대한 유가 보조금 지급을 정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국원·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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