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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 가로등·신호등 ‘부실’… ‘감전사고 날라’

점검 결과 2551개 부적합 판정
수원 장안·권선구 3연속 부적합

도내 일부 가로등과 신호등이 배전반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파손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도시미관 저해와 감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가로등과 신호등 분전함 총 2만5천524개를 점검한 결과 2천55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율은 10.0으로 10개중 1개꼴로 보수나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수원시의 경우 장안구청과 권선구청 관내에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각각 23개소, 19개소로 조사되기도 했다.

더욱이 분전함이 불량할 경우 특히 누전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도내 일부 노후 가로등과 신호등의 점검구 덮개가 벗겨져 있거나 전선과 가로등주의 위치가 어긋나 전선이 외부로 노출된 곳이 곳곳에서 확인돼 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장안구 거북시장 인근의 가로등 2개와 신호등 1개가 덮개가 벗겨진채 방치돼 지나는 시민들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정모(57·수원)씨는 “지난 여름 비가 왔을 때도 매교동 인근에서 누전으로 경찰들이 나와 있던 걸 본 일이 있다”며 “가로등 교체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 데 여전히 위험해 보이는 가로등이 많이 보인다. 멀쩡한 보도블럭을 바꿀 돈으로 가로등을 바꾸면 않되는 거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가로등이 워낙 숫자가 많아 한정된 인원으로 전부 다 확인하는 것은 어려워 전기안전공사의 부적합 설비에 대한 통보와 민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자체별로 노후 가로등 교체사업도 하고 있지만 보통 1주에 100만원 정도 소요되는 예산과 공사로 인한 민원 부담 등으로 미진한 부분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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