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토부·KT·BMW 등과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협약
총 구간 5.6㎞중 내년 1.6㎞ 완료
판교제로시티, 시범도시로 조성
내년 말부터 첨단기업 입주 시작
오는 2017년 말 판교제로시티에서 차량 조작 없이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자동차가 첫 운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경기도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공기업, 국내외 민간기업이 힘을 보탠다. ▶▶관련기사 3면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승호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 김영표 한국토지정보공사 사장과 마틴 뷜레(Martin Woehrle) BMW 그룹 R&D 센터장은 19일 판교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판교제로시티를 자율주행 시범도시로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협약에 따라 우선 국토교통부는 판교제로시티의 자율주행 시범운행단지 지정과 정밀도로지도, 정밀 GPS,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등 3대 자율주행 인프라를 우선 구축해 실증연구를 지원한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에 필요한 고정밀디지털지도 제작에 협력, KT는 ‘5G 스마트시티 판교 구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5G는 현재 상용중인 4세대 LTE통신보다 약 270배 빠른 5세대 무선통신기술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 BMW사는 판교제로시티에 자율주행 관련 R&D 활동을 위한 시설 건립을 협력하고 시험·연구를 추진한다.
지난 해부터 도가 판교제로시티에 추진 중인 도시형 테스트베드 실증타운은 총 길이 5.6㎞로 4㎞길이의 자율주행 노선과 1.6㎞길이의 수동운전구간으로 조성된다.
도는 1단계로 내년 12월까지 1.6㎞길이의 구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말 기업지원허브, 성장지원센터 입주를 시작으로 2018년 도로 등 기반시설, 2020년 문화, 여가시설인 아이스케어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남 지사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빅데이터를 통해 판교에 새로운 4차산업 혁명시대를 구현하려는 가장 기본 가치는 ‘인간의 행복’이다”라면서 “3차 혁명까지 많은 변화로 우리 삶은 좋아졌지만 양극화, 빈부격차, 자원 고갈 등 문제점도 상당했다. 4차산업 혁명시대가 시작되며 발생할 문제 해결을 위해 도는 새로운 정치·경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함께 열린 ‘빅포럼’에서는 ‘자율주행혁명과 미래형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자율주행자동차의 현 기술 현황과 사례, 도전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슬하기자 rach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