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목)

  • 흐림동두천 22.6℃
  • 흐림강릉 29.3℃
  • 서울 23.3℃
  • 흐림대전 27.4℃
  • 흐림대구 28.8℃
  • 흐림울산 27.9℃
  • 흐림광주 27.1℃
  • 흐림부산 25.2℃
  • 흐림고창 28.0℃
  • 흐림제주 31.4℃
  • 흐림강화 23.5℃
  • 흐림보은 26.2℃
  • 흐림금산 27.8℃
  • 흐림강진군 27.4℃
  • 흐림경주시 28.1℃
  • 구름많음거제 26.0℃
기상청 제공

오케이센터개발 사업, 자산 저가 매각 의혹

감정가 214억… 159억에 계약
“사업이익 중 50억 이상 손실”
오케이센터 “적정가격에 매각”

더민주 이강호 시의원 주장

‘아트센터 인천’의 지원을 위해 인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오케이센터개발 사업이 자산매각 과정에서 비정상적으로 추진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이강호 시의원(남동3)에 따르면 오케이센터개발은 올해 2월 아트윈과 오피스텔의 매각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대표이사가 독단으로 불리한 계약을 체결하면서 막대한 손실을 발생시켰다.

오케이센터개발은 매각과정에서 전문기관의 감정가격인 214억 원(VAT별도)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159억 원(VAT별도)에 수의계약을 체결, 매각함과 동시에 매수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비용을 오케이센터개발이 부담하는 이해할 수 없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이 계약으로 시에 기부채납돼야 할 사업이익 중 50억 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매수업체는 감정가격 수준으로 다시 매각해 오케이센터개발의 손실액만큼 이익을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이 오케이센터개발은 오피스텔 매수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개경쟁방식을 거치지 않고 설립된 지 단 4일밖에 안된 신생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 비상식적 거래에 따른 관련 의혹을 더욱 키웠다.

또 오케이센터개발 이사회에서도 이러한 매각계약에 대해 해당 독소조항의 변경을 전제로 조건부승인을 했으나 전혀 시정되지 않은 채 매각이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저가매각에 따른 기부채납이 감소하고 공사비 및 기타 사업비 정산이 늦어지면서 사업손실이 예측되는 데 그 몫은 고스란히 인천시에 돌아갈 상황이다”며 “시는 조속히 상세한 계약내용 등 현황을 파악해 한 개인의 독단적인 경영에 대한 엄중한 행정조치를 내려 수십억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케이센터개발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감정가는 오피스텔의 분양성 및 상품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변 사례만을 감안한 단순한 금액이며, 159억원의 계약금은 580억원의 미지급 공사비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조기 완판이 가능한 적정 분양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미분양 책임 인수 조건으로 다수 업체와 접촉했으나 모두 거절, Holiday Inn 호텔 매수에 관심있던 여행친구(주)가 인수조건을 수용해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 “오피스텔 매각을 진행함에 따라 50억 손실이 예상돼 50억원의 공사비 감액을 대우건설과 협의 중에 있다는 점을 위원회 개최 시 수차례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현진기자 khj@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