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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유임

市長, 사고 은폐 이후 취임 고려
공사 경영진 3명 물러나 곧 충원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사고 은폐·조작 파국 속에서도 사장직을 유지하게 됐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 사장이 은폐·조작 사건 이후인 8월 29일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점을 고려, 20일 사표를 반려했다.

공사 경영진은 2호선 개통 초기 잇단 사고에 이어 8월 7일 탈선사고까지 발생하자 이를 미리 계획한 훈련이라고 조작, 취재진에 거짓 브리핑을 하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 허위 보고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의 사기극은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내부 관계자로부터 외부에 공개되면서 두 달 만에 들통이 났다.

이 사장은 앞서 12일 “취임 전 발생한 사건이긴 하지만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이근학 영업본부장, 문경복 상임감사와 함께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그러나 사표를 제출한 3명 중 사표가 수리된 임원은 문 상임감사뿐이다.

은폐·조작을 주도한 의혹을 받는 이광호 경영본부장(당시 사장 직무대행)과 조신구 기술본부장은 앞서 12일 해임됐다.

이로써 공사 경영진 5명 중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사를 떠나게 됐다.

공사는 조만간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임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신임 임원 임명은 관련 절차를 거쳐 연말쯤이나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 시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인천교통공사 임직원은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사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을 당부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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