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21개 지하역사(지상역 6개역 제외)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에게는 끼 발산의 장으로, 어르신에게는 여가활동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시의 서구청역, 인천대공원역에 상시건강상담소를, 남동구청역에는 탁구장을 설치해 건강과 체력단련의 장으로 활용하는 지하역사 활용계획을 마련한다.
또 모래내시장역과 시민공원역에는 Pop Culture TEMA(팝 컬쳐 테마)의 일환으로 청소년 댄스마루를 설치, 비보이 댄스 배틀대회, 거리버스킹 공연장으로 조성하며 검암역에는 갤러리(미술관)를 인천문예협회 협조로 마련한다.
‘인천가치재창조’, 스토리텔링 테마역으로 석남역을 선정했으며 인천대공원역에는 인천 근대사·섬이야기·인천여행 100선 등의 내용을 랩핑기법으로 승강장 및 안전문에 설치한다.
또한 완정역과 주안역에서는 지역문화예술 공연과 버스킹 공연을 개최할 방침이다.
지하역사 개발의 조기 실현을 위해 시는 오는 11월중에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공연전문가, 브랜드담당자 등이 참여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해 오는 2017년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강환 시 교통정책과장은 “적은 예산으로 지역의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거리, 체력단련의 장을 무료로 연중무휴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주민들의 일체감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산된다”면서 “반응이 좋으면 적극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지하역사를 청소년 춤 연습장, 상설문화예술무대, 미술작품상설전시, 작은 도서관, 시각장애인 점자체험관, 건강쉼터 등으로 활용, 시민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