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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패스 도입 후 ‘인강’ 교재비 부담 늘었다

강사들 수익 호황기 대비

90% ‘뚝’…교재 나눠 판매

한 강좌당 많게는 5권 사용

수강생 “책값 너무 비싸

친구끼리 삼삼오오 복사”

한때 호황기를 누렸던 인터넷 강의 시장이 프리패스 도입 등으로 붕괴되면서 강사들이 그 대안으로 강좌 교재를 테마나 단원별로 나눠 판매, 늘어난 교재비로 인한 학생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25일 교육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공단기, 영단기 등을 소유한 에스티앤컴퍼니가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전문매체인 스카이에듀를 인수하며 전과목 0원 프리패스를 도입한 이후 경쟁업체인 이투스와 메가스터디도 차례로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호황기 시절 인강 수강생 1명당 약 1만8천원의 수익을 얻던 강사들은 프리패스 도입 후 예전 수익의 10%도 되지 않는 인강 수강생 1명당 약 1천200원의 이득을 얻는데 그치는 등 프리패스에 따른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프리패스 이후 한 강좌 당 2~3권의 교재를, 많게는 5권의 교재로 수업 진행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만만치 않은 교재비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로 한 인터넷 강의 전문 매체에서 사회 문화를 가르치는 A강사의 경우 한 강좌 당 워크북, 예습북, 본책 등으로 나눠 5권의 교재를 사용하고 있는가 하면 같은 내용의 책을 복습책으로 얇게 만들어 5천원의 교재비를 따로 받고 있었다.

재수생 안모(21·여)씨는 “시중의 교재와 비교했을 때 두께가 얇은데도 불구하고 책값이 2만3천원씩 한다”며 “책이 너무 비싸 부담스러워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복사해서 사용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교육 전문가는 “현재는 인강으로 돈을 못 버는 실정으로 인강 강사 대부분이 교재를 통해 수익을 벌고 있다”며 “프리패스로 비용을 낮춰주는 것 같지만 교재비 부담으로 학생들 입장에서는 나아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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