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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홍보 무허가 애드벌룬 ‘우후죽순’… 안전사고 위험 ‘둥둥’

아파트 신축 활발…지자체 신청 안한채 불법 사용 활개
수원 주택가 허가된 애드벌룬 장안·팔달구 2개소 불과
市 “홍보효과 높아 건물주 등 허가 신고 미온적 태도”

도내 원룸 및 오피스텔 등 다세대주택 신축이 활발해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무허가 애드벌룬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과거 수소가 사용된 애드벌룬 폭발사고로 인사 사고까지 발생, ‘수소폭탄’이라는 오명까지 얻을 정도로 위험성이 높지만 관할 지자체에 허가받지 않은 채 띄워진 애드벌룬은 안전검사가 이뤄지지 않는데다가 애드벌룬 사고시 시설물 파손과 자칫 인근을 지나던 행인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31일 도내 지자체 등에 따르면 상가 및 주택의 분양과 행사 홍보 등에 주로 사용되는 홍보용 애드벌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례 등에 따라 관할 지자체의 허가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관할 구청 등 허가 기관은 고도제한, 설치 지역 제한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제재를 하고 있고, 또 폭발 사고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 민원 등으로 사용 허가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인 원룸과 오피스텔을 비롯해 크고 작은 아파트 단지 신축이 활발해 지면서 분양 홍보에 나서는 건물주 등이 지자체에 허가신청도 하지 않은 채 애드벌룬을 불법으로 사용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를 관통하는 1번 국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확인된 4개의 애드벌룬을 확인한 결과 단 1곳만 허가를 받은 곳이었다.

특히 수원 도심내 주택가에 띄워져 있는 애드벌룬은 상당히 많지만 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 현재 허가된 애드벌룬은 장안구와 팔달구 각 1곳으로 총 2개소에 불과했다.

주민 박모(41)씨는 “주택가는 전기줄도 많아 사고가 커질 수 있는데 애드벌룬이 떠 있으면 불안해 보일 수 밖에 없다”며 “공사를 할 때는 공사 때문에 피해를 보고 공사 끝날 쯤에는 불법 현수막과 애드벌룬으로 피해를 봐야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허가가 가능한 곳이더라도 주민들이 애드벌룬에 부정적인 경우가 많다보니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홍보효과가 높아 애드벌룬을 사용하려는 건물주 등이 허가 신고에 미온적이고, 허가기간이 지났음에도 철거하지 않는 일도 있다. 무허가 애드벌룬이 확인되면 허가 신청을 독려해 제도권 안으로 들여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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