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송경호)는 현직 하남시의회 의원이 관내 기업과 부적절한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검찰은 시의원 A씨가 이 기업의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해당 기업 측에 자신의 딸을 고용하라고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 딸은 이 기업에 취업해 7개월가량 회사에 다니다가 최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이 기업에 수천만원을 마련하라고 한 뒤 자신이 지정한 요양기관 몇 곳에 지원하도록 한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이날 A씨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2013년에서 최근까지 금전 거래가 포함된 부적절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