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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하나의 연결고리… 더불어 사는 길 제시”

의정부명물부대찌개

 

 

박길순 대표, 착한거리 조성 앞장
독거노인 대상 경로잔치 매년 열어
의정부동 나눔행사로 자리매김
남편 전흥완 대표의 지지 ‘든든’

“복지사각지대 아이들 다수 존재
지속적으로 나눔 실천할 것”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에는 유명한 명물인 ‘의정부명물부대찌개’ 가게가 있다.

의정부부대찌개 명품화협회 회장으로 있는 박길순(63·여)대표는 지난 2014년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를 착한거리로 조성하는데 앞장, 착한가게에 가입했다.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의정부1동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에 사용하며 나눔의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부대찌개 가게를 운영한지 올해로 24년이 되는 박 대표는 개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외된 계층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박 대표는 “의정부동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부대찌개와 떡을 드리며, 매해 경로잔치를 열었다”며 “당시에는 노인분들이 희귀한 음식이었던 부대찌개를 드시며 행복한 미소를 보이는 것을 보고, 나눔의 즐거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후 박 대표는 매해 부대찌개뿐만 아니라 경로당에 김치와 백미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오리털 잠바를 기부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어르신들을 위한 부대찌개를 제공한지 벌써 30회가 됐다”며 “하루 휴업을 하고, 800명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의정부동의 커다란 나눔 행사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또한 의정부1동 청소년지도위원장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는 박 대표는 “앞으로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다”며 “아이들이 올바르게 커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계몽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런 박 대표에게는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지지자인 남편이 있다.

바로 전흥완(64) 대표이다.

박 대표의 남편인 전 대표는 대기업에서 35년간 재직 후 지금은 박길순 대표와 함께 의정부명물부대찌개를 운영하고 있다.

전 대표는 “박 대표의 장점은 긍정적인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본다는 것”이라며 “나눔은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박 대표가 지속적으로 건강한 나눔을 실천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여름 경로당에 에어컨을 교체해드릴 만큼 따뜻한 마음을 지닌 이들 부부는 “우리나라 사회보장제도가 조명하지 못하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이 다수 존재 한다”며 “지속적으로 복지사각지대 아이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고 나눔의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나눔은 하나의 연결고리라고 생각 한다”며 “첫 나눔은 어렵지만 한 번의 나눔이 다음 나눔으로 이어지듯이, 나눔의 즐거움이 우리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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