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8 (일)

  • 구름많음동두천 31.0℃
  • 구름많음강릉 35.6℃
  • 구름많음서울 31.9℃
  • 구름많음대전 33.8℃
  • 구름많음대구 34.5℃
  • 구름많음울산 33.5℃
  • 구름조금광주 31.7℃
  • 구름조금부산 31.7℃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0℃
  • 구름많음보은 33.0℃
  • 구름많음금산 32.8℃
  • 맑음강진군 32.7℃
  • 구름많음경주시 35.1℃
  • 구름조금거제 30.4℃
기상청 제공

수능, 모든 영역서 고르게 득점해야 정시 지원 유리하다

국어, 지문 대폭 길어지고 지문 구성형식 변화 생겨
수학, 고난도 문항 늘어나 상위권 변별력 더 커질듯
영어, 작년과 비슷… EBS 연계 체감상 어렵지 않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와 수학, 영어 영역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어느 한 영역보다는 모든 영역에서 고르게 득점을 한 학생이 정시 지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어 영역에서는 지문이 대폭 길어지는 등 지문구성형식에 변화가 생기고 현대 시와 희곡을 같이 묶는 복합제시문이 등장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등장해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수학 영역에서는 예년보다 고난도 문항이 늘어나면서 상위권 수험생을 중심으로 변별력이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이며 영어 역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직 교사들은 국·영·수 영역이 고루 어려워지면서 최상위권 변별력이 확보돼 정시 지원에 별다른 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 국어 영역, 지난해보다 어려워

문·이과 통합형으로 출제된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어려웠으나 6월과 9월 모의평가 때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조금 어렵게,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난이도로 분석해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은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입시업체들도 수험생들이 모평 출제경향에 맞춰 대비했기 때문에 체감은 쉬웠을 수도 있다면서 올해부터 문·이과 통합으로 비문학 과학제재 문항에서 이과 최상위권 학생들이 어느 정도 강세를 보이느냐가 1등급 커트라인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가 어려웠던 만큼 그보다 더 어렵게 출제됐다면 시험장에서 학생들이 느낀 체감 난도는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문이 길어지고 지문당 문항 수가 늘긴 했지만 이미 두 차례 모의평가에서 비슷한 형태를 경험했던 만큼 미리 적응할 시간적 여유가 있어 체감 난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 수학 영역, 고난도 문항 늘어 상위권 변별력 더 커져

수학 영역은 현장 교사와 입시업체 간 난도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현장 교사들은 지난해 수능과 두 차례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하면서 열심히 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입시업체들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문과 학생들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은 새로운 유형의 문항과 어려운 문항이 늘어나면서 중위권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도가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보는 가형 역시 한눈에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 고난도 문제가 예년 3개 수준에서 올해는 4개로 늘어났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문과 학생의 경우 수학 영역의 1등급 커트라인이 지난해 수능 95점, 6월 모의평가 91점, 9월 모의평가 92점보다 훨씬 낮은 80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추정해 최상위권의 변별력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영어 영역, “지난해와 비슷” vs. 입시업체 “체감난도 높아”

영어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게 중평이지만 체감 난도를 두고는 분석이 엇갈린다.

교사들은 상위권 변별을 위한 2∼3문제가 출제됐지만, 나머지는 EBS 연계율을 볼 때 체감상 어렵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입시업체들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고 보고 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영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지난해 0.48%), 1등급 커트라인(지난해 94점)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서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지난해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90점 이상 누적 인원이 8%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상훈기자 lsh@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