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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만 운행하는 유치원 통학버스 ‘차별 논란’

수원 공립 단설유치원 2곳
“입학 전 노선 고지… 문제없다”
광교 외 지역 학부모들 ‘공분’

수원의 공립 단설유치원 2곳이 통학버스 노선을 특정 지역으로만 한정 운행하고 있어 교육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학군이 정해져 있지 않는 유치원의 특성에도 도교육청과 유치원측은 명확한 기준 없이 “통학버스 노선을 입학 전 고지해 문제없다”는 식으로만 대처, 학부모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2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원 지역 공립 단설유치원은 총 7개로, 지난해 9월 신설된 한누리유치원을 제외한 6곳에서 모두 통학버스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통학버스를 운영 중인 유치원 중 2곳이 광교신도시 일원으로만 노선을 한정해 운영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더욱이 광교 외 지역 학부모나 유치원생 역시 똑같은 원비를 내고 있지만 통학버스 등의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차별 논란마저 불붙은 상태이지만 도교육청과 해당 유치원이 사전 고지와 예산 등을 이유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한 학부모(33·여)는 “광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통학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말에 이러려고 애를 낳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누구는 혜택을 받고 누구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면 공립 유치원으로서 존재할 필요가 있냐”고 토로했다.

논란의 한 유치원 관계자는 “예산과 교육과정 시간에 지장을 주는 지역을 고려해 광교로만 운행중인 상태”라며 “입학 시 버스노선에 대해 고지하고, 노선표도 홈페이지에 기재해 모두 아는 사항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통학버스 노선 결정은 들어오는 시간 등 현황 파악 후 유치원 원장과 원감 선생님들이 협의 후 결정하는 사항”이라며 “지원청에서는 어떤 노선을 돌라고 말할 수 없지만, 최대한 학부모 편의를 위해 노선을 잘 편성하도록 조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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