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9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8.0℃
  • 흐림서울 24.3℃
  • 대전 23.8℃
  • 흐림대구 26.1℃
  • 울산 25.5℃
  • 광주 23.2℃
  • 흐림부산 24.9℃
  • 흐림고창 23.3℃
  • 구름많음제주 27.1℃
  • 맑음강화 23.0℃
  • 흐림보은 23.7℃
  • 흐림금산 23.9℃
  • 흐림강진군 23.5℃
  • 흐림경주시 25.8℃
  • 흐림거제 24.4℃
기상청 제공

檢 ‘피의자 朴대통령’ 29일까지 대면조사 재요청… 靑 압박카드 꺼내

검찰 특수부 “조사 취지 요청서 보내… 결과 기다려”
김현웅 법무부장관 사의 표명 알려진 뒤 오후 발송
“장소 미정 날짜 지정 급선무…여러 수사 진행 상황 고려”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기소)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피의자 신분인 박근혜 대통령에게 29일까지 대면조사를 다시 요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3일 오후 “오늘 대통령 변호인을 통해 다음 주 화요일인 29일까지 대면조사를 요청한다는 취지의 요청서를 보냈다”면서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요청서는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이날 오후 1∼2시쯤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애초 박 대통령을 참고인으로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여러 차례 시한을 바꿔가며 대면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초 검찰은 최순실씨를 기소하기 전인 지난 15∼16일쯤 조사 방침을 최초로 밝혔다가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선임되고 “물리적으로 16일까지는 어렵다”며 난색을 보이자 18일을 새로운 기한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유 변호사가 변론준비 등을 이유로 이번 주쯤 협조 방침을 내놓으면서 결국 최씨 기소 전 조사는 무산됐다.

검찰이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재판에 넘기면서 공소장에 ‘대통령과 공모하여’라고 적고 피의자로 입건한 사실도 밝히자 유 변호사는 크게 반발하며 검찰조사를 받지 않겠다고 해 갈등이 심화하는 모양새였다.

다시 새로운 카드를 꺼내든 검찰은 장소는 명시하지 않은 채 29일까지라는 날짜를 강조해 대면조사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날짜를 정하는 게 급선무로 여러 수사 진행 상황이라든가 일정 등을 고려했다”면서 “일단 요청을 했으니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유진상기자 yj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