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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숨 앗아간 AI 조기 근절’ 두 팔 걷은 남경필 지사

도, 예비비 18억원 긴급 투입
양주·포천에 통제초소 등 설치
내달 4일까지 철새도래지 검사
항바이러스 약품 보유현황 파악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4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이날 남 지사는 오전 방역 관계자들을 불러 가진 긴급 점검회의에서 “중국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번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도민의 걱정이 크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어 그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가금류 농장주와 관련 산업 종사자, 방역인력에 대한 예방접종 여부를 파악하고, 항바이러스 제제인 타미플루 보유 현황도 확인해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예비비 18억원을 시군에 긴급 투입, AI 조기 근절에 나섰다.

또 양주, 포천 등에 이동통제초소 3곳과 거점소독시설 2개를 설치하고 고양, 파주, 안성 등 도내 주요 지점에 이동통제 초소와 거점 소독시설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선제 방재를 위해 도가 비축하고 있는 소독약품 6천900kg 중 2천400kg을 양주와 파주 등 5개 시군에 긴급 공급한 데 이어 안성시와 이천시 등 확산 우려가 있는 8개 시군에 4천500kg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달 4일까지 AI 발생 우려가 큰 철새도래지, 과거 발생지 등 AI 중점방역관리지구를 중심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하고, 223명의 전담공무원이 도내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이상 유무를 확인하도록 했다.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소규모 농가 등 방역 취약 지역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과 소독지원도 계속할 방침이다.

도는 25일 추가 대책회의를 하고 조치사항 등을 점검한다.

한편, 지난 22일 양주시 백석읍 한 산란계 농장이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된 데 이어 23일에는 포천시 영북면 한산란계 농장에서도 ‘AI 의심축(畜)’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양주에서 AI 의심 신고가 접수된 20일부터 북부청사에 6개반 25명으로 AI방역대책본부(본부장 도지사)를 꾸려 운영 중이다.

도 관계자는 “양주 58농가와 포천 43농가 등 신고 지역 반경 10km 이내 농가에 대한 긴급 예찰을 했으나 아직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겨울 철새가 국내로 계속 들어오고 있어 철새로 인한 농가 전파 위험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연우 기자 27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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