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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독학재수학원’ 또 다른 사교육시장 형성

다소 비싼 학원비에도 불구
입시정보 얻기 힘든 재수생 등록
도내 곳곳 증가세… 대안 필요

한국 사교육 시장의 신풍속도로 떠오르고 있는 ‘독학재수학원’이 도내 곳곳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사교육 시장 형성을 초래하고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특히 입시정보를 얻거나 분석하기 힘든 한국 교육시장의 허점을 이용해 늘어나고 있어 입시 시스템 자체적 변화가 요구된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7일 교육 업계에 따르면 독학재수학원은 지난 2014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수원 2곳, 의왕 1곳, 안양 2곳 등 교습학원의 형태로 교육청에 등록돼 현재 2천여명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독학재수학원은 스스로 학생이 공부를 하고 관리를 전담하는 학원임에도 다소 높은 학원비가 형성돼 있는데다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떨어지고 사교육 시장에 의존하는 연성화로 만들어진 시장이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

실제 이날 평촌 학원가의 독학재수학원 몇 곳을 방문한 결과 독학재수학원의 원비는 재수 종합반(90만원 상당)의 절반 가격으로 형성돼 있으나 관리비로 45만원을 받고 있었고, 이 지역에 형성된 독학재수학원 원비는 적게는 40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윤모(21·남)씨는 “혼자 규칙적으로 공부하기 어려워 독학재수학원을 다니게 됐다”며 “주변 친구들 중에는 입시정보를 개인적으로 얻기 어려워 수능 전인 9월부터 다니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입시컨설팅 관계자는 “수능에서 70%가 EBS 연계 등 인터넷 강의가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며 한국만의 독특한 교육시장이 형성됐다”면서 “과거 기숙학원이 뜨는 시장이었다면 현재는 독학재수학원이다. 다소 비싼 학원비 형성이라는 지적과 함께 입시 정보를 얻기 어려운 학생들이나 사교육 의존 학생들이 많이 가므로 교육계의 대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손정은기자 son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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