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日 적반하장 맞서 독도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하자”

민경선 도의원 본회의서 제안

독도와 경기도의회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13일 열린 도의회 제315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일본 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지 5주년이 됐지만, 일본의 역사 왜곡과 우경화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도의회 독도 사랑·국토사랑회 모임 회장인 민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시종일관 부인해온 일본을 상대로 1992년부터 매주 열린 수요시위가 1천회를 맞은 뜻깊은 날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며 “나약한 소녀의 조각상을 일본인들은 매우 두려워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우리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아무런 상의도 없이 일본과 10억엔에 피해보상을 합의했다”면서 “일본은 이를 근거로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라고 적반하장으로 요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내에도 고양시를 시작으로 2년 동안 성남, 수원, 화성, 광명, 군포, 시흥 등 12개 시에 소녀상이 속속 세워졌다”며 “모두 시민의 자발적인 성금으로 제작됐다. 소녀상은 우리가 망각한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소중한 깨달음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제는 경기도가 나서야 할 때다. 도의회에 도민의 염원을 담아 소녀상을 건립하고, 우리 땅 독도에도 세울 수 있게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며 “소녀상은 우리의 슬픈 자화상이고, 무관심과 편견으로 어디선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자성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안경환기자 jing@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