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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필요할 때 靑 압수수색… 김기춘 前 비서실장 출금”

대기업 총수·김영재 출금조치… 수사 급물살
다음주 압수수색·참고인 피의자 소환 본격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최순실 게이트’ 관계자에 대해 대거 출국 금지를 단행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수사상) 필요한 사람 여러 명에 대해서 출국금지를 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사정 당국은 특검에 김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앞선 검찰수사 때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던 핵심 수사 대상자들의 출국을 차단한 것으로 파악했다.

김 전 비서실장 외에 최씨가 단골로 진료받은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 ‘비선 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박 대통령의 전 자문의 김상만 씨 등이 출국금지 대상자가 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수본 수사에서 출국금지 대상에서 제외된 일부 대기업 총수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특검보는 강제수사 대상에 청와대 관저가 포함되느냐는 물음에는 “수사 과정상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청와대든 어디든 만약 수사에 필요하다면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성역없는 수사의 의지를 밝혔다.

그는 특검이 대기업 압수수색에 나설 것이냐는 물음에도 “필요하면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현재도 진행중인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일부 증인에 대한 위증 논란이 일고 있는데 대해서는 “심도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필요하면 수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특검은 다음주 내 압수수색과 참고인·피의자 소환 등에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팀장을 지낸 검찰 내 대표적 ‘특수통’인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가 특검팀 내 4개 수사팀 중 1개 수사팀을 이끌 것으로 확인됐다.

이 특검보는 기본적으로 특검보(총 4명)가 각 수사팀을 이끌지만, 자신이 공보 업무와 수사 총괄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남은 수사팀 1개를 윤 검사가 지휘한다고 설명하면서 “윤석열 수석 파견검사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적절히 (역할을 분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17일 열리는 8차 주말 촛불집회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퇴진,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박국원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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