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수보건소와 동산노인복지관, 대한걷기협회는 6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어르신 매트 위(Stim Up) 걷기교실’을 운영한 결과, 낙상(落傷)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상록수보건소 등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동안 노화로 인한 체력·균형감각 저하와 관절의 운동범위 제약으로 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어르신 매트 위 걷기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매트 위 걷기’ 프로그램은 매트 위에서 올바른 걷기와 균형 잡기 연습 등을 통해 하체근육을 강화하는 것으로, 낙상을 예방하고 낙상에 따른 부상을 최소화 하는 노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권훈겸 성균관대학교 스포츠과학과 초빙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사전, 사후 평가에서 하지근력이 19.6kg에서 23.5kg으로 증가하고, 동적 평형성(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3m 고깔 돌아오기), 유연성(발목 굴곡,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등 뒤로 손잡기), 심폐지구력(2분 제자리 걷기), 협응성(8자 보행), 정적 평형성(매트 위에 서기)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균형감각 능력이 아주 좋아져 어르신들의 낙상예방관리 능력의 향상과 건강수명을 연장하고 이로 인한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비용 감소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