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391명 발병
환자 수 전년비 6% 감소
고양·파주 등 서북부 집중
국비 외 도비 9100만원 투입
위탁방역·약품 구입 등 지원
올해 경기도내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대비 6%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도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는 3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16명에 비해 26명(6%)가 줄어든 수치다.
시·군별로는 고양시 85명, 파주시 69명, 양주시 61명, 김포시 32명, 포천시 27명 등으로 경기 서북부에 집중됐다.
의정부시(8명)와 남양주시(6명), 구리시(4명), 동두천시(4명) 등 나머지 시·군에서는 10명 이내로 발생했다.
전국의 말라리아 환자수는 총 677명으로 도가 57.8%를 차지했다.
도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13년 228명, 2014년 311명, 지난해 417명 등으로 증가하다 올해 감소세로 전환됐다.
도는 올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였다.
국비지원사업 외에 도비 9천100만원을 들여 고양시 등 말라리아 발생 가능 지역 11개 시·군의 위탁방역, 방역약품 구입, 홍보물제작, 모기성충 유인장비 구입 등을 지원했다.
또 민·관·군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 접경지역 DMZ와 군부대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매개모기 집중방제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미완치 환자 집중 관리로 재발병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위험지역 내 지역주민의 야간활동 주의 및 모기 기피제 보급 등의 활동도 강화해왔다.
정의진 도 보건위생담당관은 “말리라아 퇴치는 각 기관이 홀로 잘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가능하다”며 “내년에도 말라리아 등 각종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사업에 최선을 다해 도민 건강을 보호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2008년∼2011년 모두 21억원을 들여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장비와 약품을 지원했으나 2012년부터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중단, 말라리아 환자 수가 늘었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