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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못살겠다"

주민, 아파트 단지내 순찰 강화.CCTV설치등 요구

최근 경기침체와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강.절도 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내 순찰강화, 우범지역 CCTV설치, 부족한 경비원 확충 등과 경찰의 강화된 순찰활동을 요구하고 있다.
9일 일선 경찰서와 주민들에 따르면 경찰의 순찰활동은 주택가와 도로위주로 실시하나 최근 아파트 단지내에서 강.절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 강.절도사건으로 경찰의 순찰은 더욱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한마루아파트(3개동.291세대) 주민들은 한달에 한번꼴로 강.절도와 성추행등 강력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엘리베이터안에서 성추행사건이 벌어지는 등 최근 6개월동안 아파트 단지내에서만 6차례의 강.절도와 성추행 사건이 잇따랐다.
주민 이모(39)씨는 "지난해 8월부터 경찰이 단지내까지 순찰하는 것을 못봤다"며 "인근에 정자치안센터가 있지만 범죄가 발생해도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파트 관리소장 고모(53)씨는 "강.절도 사건이 계속 발생하자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한 상태"라며 "임대사업자인 수원시에 CCTV 설치를 요구와 경비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빈집만을 골라 상습적으로 강.절도 행각을 벌이는 사건도 크게 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가 지난 7일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한모(29)씨는 새벽에 베란다 문이 열려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 금품을 훔쳤다.
한씨는 지난해 12월 24일 새벽 3시께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소재 류모(49)씨의 W아파트에 몰래 들어가 금품 14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3일까지 수원시 일대 베란다 문이 열려 있는 아파트에 들어가 14차례에 걸쳐 836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흥경찰서가 지난달 20일 강도상해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배모(31)씨는 원룸주택가를 돌며 빈집을 골라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쳤다.
배씨는 지난달 17일 오전 6시께 시흥시 정왕동 김모(23.여)씨의 2층집에 가스배관을 타고 들어가 김씨를 가스총으로 위협, 신용카드를 빼앗고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배씨는 지난해 8월부터 정왕동 이주민단지에서 주로 혼자 사는 여성들의 빈 주택을 골라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가 창문을 뜯고 침입하는 수법으로 45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박모(30)씨는 "경찰의 순찰은 주.야간 동일하게 실시돼야 한다"며 "경찰은 밤에 주로 강력사건이 발생한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된다"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경찰 순찰을 한층 강화해 강.절도 사건을 예방하겠다"며 "야간에도 주간과 동일하게 순찰하도록 지시해 민생치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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