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따복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 심사에 직접민주주의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제안 공모사업에는 공동체 872곳에서 1건씩 신청했으며 다음달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오프라인심사와 온라인심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오프라인심사는 공동체 대표 872명이 11∼12명씩 73그룹으로 나눠 제안사업에 대해 발표하고 그룹 내에서 서로 평가한다.

온라인심사의 경우 공동체 872곳에서 각각 9명씩 모두 7천848명이 각각 1개 그룹을 선택해 제안사업을 생방송으로 시청한 뒤 최대 6곳까지 ‘좋아요’를 선택해 투표하게 된다. 사업 발표 시간이 2시간30분이어서 1개 그룹으로 제한했다.

도는 오프라인심사 250곳, 온라인심사 200곳 등 모두 450곳의 사업을 선정해 당일 발표한다.

도는 다음달 16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공모사업을 신청한 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하고 심사를 위한 QR코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심사는 블록체인(Block Chain) 기술이 도입돼 조작을 할 수 없다”며 “그동안 투표에는 공동체 대표만 참여했는데 블록체인 기술로 참여인원이 10배로 늘어나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체인은 금융거래정보를 특정 중앙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분산·저장해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는 기술로 10분 단위의 거래내용이 하나의 블록으로 묶이고, 블록과 블록이 다시 결합해 고리(체인)를 형성하기 때문에 보안성과 투명성이 좋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