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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암행순찰차도입효과톡톡

경기남부경찰청이 비노출 단속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심리를 사전에 억제하기 위해 도입, 추진 중인 ‘암행순찰차’가 높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일반 순찰차로는 단속이 어려운 얌체운전과 난폭운전을 근절하기 위해 비노출 단속을 시작, 지난해 3월부터 경부·서울외곽·영동·서해안 고속도로에 암행순찰차 3대를 투입했다.

암행순찰차는 보닛과 앞좌석 양쪽 문에 마그네틱 경찰표지를 부착하고 있으나 경광등과 사이렌은 차 안이나 범퍼 밑에 설치, 고속도로 주행 중인 차량에서는 순찰차라는 사실을 인지하기 어렵다.

이에 따라 암행순찰차를 도입 한 지난해에만 1만 건이 넘는 위법행위를 적발하는 효과를 얻었다.

실제 지난 5일 오후 4시 1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판교 IC 부근에서 BMW 운전자 A(37)씨가 시속 160㎞ 속력으로 과속하면서 2∼5차로를 넘나드는 지그재그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은 암행순찰차를 이용해 양재 IC까지 5㎞가량을 뒤쫓으며 영상을 찍는 등 증거를 모아 A씨의 혐의를 입증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10시 20분쯤에도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양지 IC 인근에서 B(27)씨가 포르셰를 몰고 앞차에 가까이 붙거나 진로를 마음대로 변경하며 난폭운전을 하다 덕평 IC까지 9㎞를 추격한 암행순찰차에 적발됐다.

경기남부경찰은 올해 관내 11개 고속도로에서 암행순찰차 순환단속을 할 계획이며, 오는 5∼6월 개통하는 안양성남선과 구리포천선에 암행순찰차를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노출 단속을 통해 교통법규 위반 심리를 사전에 억제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점차 그 목표를 달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무인단속 건수 및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 통계는 암행순찰차의 성과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암행순찰차 도입 후 최근까지 경기남부경찰이 관할하는 고속도로 무인단속 건수는 10만226건으로, 전년 동기 11만6천813건보다 14.2% 감소했으며, 교통사고 사망자 또한 42명에서 37명으로, 20명 이상이 부상한 대형사고의 경우에도 8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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