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내에서 속도 위반으로 단속된 차량이 151만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경찰에 과속으로 적발된 건수는 총 151만1천41건으로, 전년(179만9천461건) 보다 28만8천420건(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가장 많이 단속된 지점은 양주시 봉양동 동두천 방면 봉양교 300m 전방 지점으로 총 2만5천198건이 단속돼 하루 평균 69대, 1시간에 2.8대의 차량이 단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 홍천방면 아신교차로(2만4천740건), 용인시 중동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108동 맞은편 도로(1만8천1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적발된 차량 중 최고 속도를 기록한 차량은 아우디 A7 승용차로, 지난 11월 27일 오전 3시 37분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판교JC에서 학의JC 사이에서 규정 속도를 107㎞ 넘어선 시속 207㎞로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 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계속해서 과속 단속 카메라를 확충하고 있다”며 “앞으로 과속 방지를 위한 운전자 대상 교육이나 홍보 등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과속 단속 카메라는 경기남부 21개 시군에 299개,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145개 등 총 444대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서해안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자유로 등 10곳에는 구간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