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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사회경제적 손실 ‘10조’

비염 1조3천억 1위… 천식·아토피 피부염 順
GDP 0.15%… 유병자 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알레르기로 10조원 이상의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30일 경기연구원의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토피성 질환인 천식과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국내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지난 2014년 기준 2조2천억원으로 추산됐다.

사회경제적 손실 비용은 알레르기로 병의원·약국에 지출한 금액과 교통·간병비, 조기사망과 생산성 손실로 인한 간접비를 합한 것이다.

질환별로 보면 ‘비염’이 58.6%(1조3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천식’ 33.2%(7천억원), ‘아토피 피부염’ 8.3%(2천억)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국내 총 국내총생산(GDP)의 0.1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경기연은 한의학 및 민간요법 등 보완대체의학의 지출 비용까지 적용하면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은 연간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도내 공공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국내 아토피성 질환 전체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성 질환) 치유센터 운영프로그램 개발연구를 보면 국내 아토피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전체 유병자 중 50%가 넘는 4천680천명의 환자가 수도권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를 발간한 이은환 연구위원은 “향후 도에서는 아토피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인프라를 활용, 환자와 가족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등 지속적인 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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