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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이번엔 ‘우병우’ 잡을까?

문체부 부당 인사개입 의혹 확인
직권남용 피의자 소환 불가피
‘국정농단 퍼즐’ 맞출지 주목

박근혜 정부의 실세 중 한 명이자 각종 의혹의 배후로 거론돼온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특검팀은 30일 지난해 산하기관 등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4∼5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우 전 수석의 부당 인사개입 의혹을 확인했다.

특검 출범 이래 우 전 수석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으로 오른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 조사과정에서 이들에 대한 인사가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토대로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문체부 관계자들에 이어 조만간 당시 청와대 인사 담당자를 불러 인사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으로 우 전 수석의 인사개입 의혹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사실로 확인되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소환할 예정이다.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부분은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사건”이라며 “우 전 수석의 소환 시기는 현재로선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특검팀이 본격 수사에 나서면서 그동안 의혹으로만 남아있던 국정농단 실체의 한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우 전 수석은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을 방조·묵인해 직무를 유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의 미르·K스포츠재단 내사를 방해하고 해임하는 데 관여한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검찰 특별수사팀에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과 관련한 수사 기록 일체도 넘겨받은 상태다.

이에 따라 우 전 수석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유용 의혹,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 등에 대한 수사 마무리도 특검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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