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돌며 소매치기를 벌인 50대가 잠복 중이던 경찰관에게 현장에서 검거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유모(59)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설을 앞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 인근 전통시장에서 A(50·여)씨 등 4명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해 94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자의 뒤로 다가가 등에 멘 가방의 지퍼를 열고 지갑을 꺼내는 수법으로 범행해오다 지난달 27일, 앞서 신고를 받고 잠복근무를 서고 있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유씨는 경찰조사에서 “생활비가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등에 메는 가방은 양쪽 지퍼에 옷핀을 걸어두고, 핸드백은 몸 앞쪽으로 메는 것이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