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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교섭단체 구성 -1명 도의회도 다당제 시대 가시화

염동식 부의장·원욱희 도의원

새누리당 탈당 바른정당行 시사

당적 의원 모두 11명으로 늘어나

경기연정 파트너 참여는 미지수

새누리당·민주당과 갈등 풀어야


경기도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연달아 탈당하면서 바른정당 ‘제3교섭단체’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한 의원이 11명까지 증가, 교섭단체 구성요건인 12명 이상을 충족할 확률이 높아져서다.

이에 따라 경기연정 참여 여부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 바른정당 3당 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염동식 부의장(평택3)과 원욱희 의원(여주1)은 1일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하고, 바른정당에 입당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염 부의장은 “진정한 보수를 실현해 나가겠다”며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할 의사를 내비췄다.

원 의원도 자료를 통해 “새누리당은 더 이상 보편적인 보수 가치를 주장할 수도, 구현할 수도 없는 실정으로 지역주민에게 소통과 대화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바른정당에 입당해 진정한 보수의 승리를 위해 밀알이 돼 주민복지와 지역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도의회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은 11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규창(여주2) 김시용(김포3) 김승남(양평1) 이동화(평택4) 오구환(가평) 천동현(안성1) 최중성(수원5) 최춘식(포천1) 한길룡(파주4) 의원 등 9명은 새누리당을 떠나 바른정당으로 터를 옮긴 바 있다.

향후 1명이 바른정당으로 더 입당하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충족하게 되며 더불어민주당, 새누리당과 함께 제3교섭단체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바른정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경우 빠르면 이번달 임시회부터 의사일정을 조율하게 된다.

특히 일부 지역구 의원 2~3명이 추가 탈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같은 분석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또 경기 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틀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바른 정당이 경기 연정의 주체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연정을 지속해 온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바른정당의 합류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다.

현재 연정은 ‘민생연합정치 기본조례’에 따라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새누리당 간의 양당체제로 지속되고 있다.

바른정당이 연정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선 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의회의 상황이 중앙 정치권과 함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도의회내 바른정당의 위치는 점점 커져갈 것으로 예상돼 경기 연정의 참여에 대한 3당 간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재적의원은 더불어민주당 72명, 새누리당 41명, 바른정당 11명, 국민의당 3명 등 총 127명이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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