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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불처럼 번지는 AI ‘이유 있었다’

도내 매몰지 절반 ‘관리 미흡’
관측정 미설치·땅 꺼짐 현상 등
도, 122곳 긴급 점검 돌입

경기도가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가금류 매몰지 2곳 중 1곳이 미흡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에 따르면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16∼20일 전국 AI 매몰지 169곳을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이 가운데 도내 매몰지는 89곳으로 전체의 52%에 달했다.

그러나 이 중 40곳이 조성 매뉴얼 미준수 등의 지적을 받는 등 허술한 실태를 드러냈다.

지적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지하수 오염 여부를 측정키 위한 ‘관측정’(매몰지 주변 5m 이내 설치)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18곳이었다.

또 땅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은 곳도 10곳이었다.

이밖에 매몰지 주변 배수로를 정비하지 않은 곳도 8곳에 달했고, 주변 정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4차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이번 지적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해당 사항에 대한 시정 조치를 모두 완료했다.

하지만 도내 전체 매몰지 162곳 중 점검이 이뤄진 곳이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순 없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AI 확산 초기 일부 매몰지 조성 과정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당장 주변 환경오염 등에 대한 우려는 없으나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 정부 점검 대상에서 빠진 나머지 122곳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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