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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비선진료’의혹 김영재 원장 부인 사전구속영장

명품백·금품 등 제공…특검 “뇌물액 수천만원 상당”
김 원장 ‘세월호 7시간’ 규명 핵심인물로 지목돼
우병우 前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만간 특검팀 출석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인 성형외과 김영재(57) 원장의 부인 박채윤(48)씨에 대해 1일 오후 10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원장과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부인에게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과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규철 특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뇌물액은 금품과 향응 제공을 포함해서 수천만원 상당”이라며 “자진해서 뇌물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피의사실 관련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박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의료용 실 개발 목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15억원의 특혜성 예산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박씨는 김 원장과 함께 청와대에 출입하고, 수차례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한 것으로도 파악됐고, 와이제이콥스메디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컨설팅회사에는 사찰과 세무조사로 보복이 이뤄졌다는 주장도 이미 나온 상태다.

특검팀은 김 원장과 박씨 등에 대한 조사를 위해 이날 오후 2시 정만기(58)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대통령산업통상자원비서관 재직 시절 김 원장 측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게 된 배경에 박 대통령이나 안 전 수석의 구체적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원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으로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한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만간 특검팀에 출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우 전 수석을 금명간 소환하나’는 질문에 “특검 수사 기간을 고려할 때 조만간 소환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검 수사기간은 이달말 종료된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최씨의 비리 행위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했거나 비리를 방조·묵인하는 등 직무유기 혐의와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출연금 강제 모금 등에 대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 방해, 이 전 감찰관의 해임 주도 등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다./유진상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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