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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이틀째 묵비권… 특검은 강경 대응

최순실, 강압수사 주장…비협조
특검 “확인된 혐의 조사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계속되는 소환조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어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 받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특검팀은 최씨를 강제로 조사실에 앉혔지만, 강압수사를 주장하며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는 최씨를 이틀째 불렀는데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하더라도 질문해야 하는 부분은 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조사하는 것”이라며 “실익이 없다고도 하지만 그런 의미에서 의미가 있다”라고 답했다.

이 특검보는 조사 이유에 대해 “확인된 혐의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해야 한다”며 “최씨가 확정적으로 계속 비협조적으로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최씨가 공식 수사 나흘째인 지난해 12월 24일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6차례나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지난달 25일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강제로 조사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최씨에 대해 두 번째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이달 1일 오전 집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다시 최씨를 소환했지만, 변호사 접견으로 오전에는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 조사에 나온 최씨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은 집행 시점부터 48시간 뒤인 3일 오전 시한이 만료된다.

이에 따라 특검팀은 최씨가 또 소환에 불응할 경우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새로운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특검보는 “뇌물수수 공범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조사를 더 진행한 다음 일단 소환해보고, 응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다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등의 절차를 그때 가서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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