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신도시의 한 고층 주상복합건물 내 상가에서 불이 나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분쯤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A·B동과 연결된 3층짜리 건물 3층 대형서점 리모델링 작업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인 12시13분쯤 진화됐다. 당시 건물에 있던 성인 4∼5명은 3층에서 소방대가 설치한 1층 에어 매트로 뛰어내렸으며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작업자 등 50여 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 4명이 사망했다. 현장에서 대피한 김모(34)씨는 "화재 당시 대피 방송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며 "그나마 사람들이 크게 소리치지 않았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