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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고층건물 3곳 중 1곳 ‘화재 안전시설관리’ 취약

도, 작년 소방·건축분야 점검

스프링클러 작동 안되고 화재감지기 등 불량

일부 비상구 방화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화성 메타폴리스는 ‘서류 위주’ 점검 이뤄져

경기도내 고층건축물 3곳 중 1곳은 화재 등 안전시설에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4일 화재가 발생한 동탄 메타폴리스에 대한 지적사항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3월부터 11월 말까지 도내 고층건축물 168곳을 대상으로 소방·건축분야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고층건축물은 30츠 이상, 높이 120m이상으로 구분됐다.

그 결과, 30.8%에 해당하는 29곳에서 총 141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먼저 부천 소재 건물은 1층에 구비된 스프링클러 10개가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화재 감지기 등이 불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양의 한 고층건물도 화재 감지기가 설치되지 않았으며 일부 비상구 방화문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분당 소재 주상복합 건축물에선 경보시설의 수신기 비상전원이나 회로가 고장났고, 방재실의 비상조명이 없었다.

도는 지적사항이 나온 29곳에 대한 개선 조치를 모두 마쳤고, 일부 5곳에 과태료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화재가 발생한 메타폴리스도 대상에 포함됐으나 지적사항은 없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메타폴리스는 소방시설 자체 점검 대상으로, 지난해 시청과 합동점검 때는 피난층과 재난사고 대비 계획서 등 서류 위주로 점검이 이뤄졌다”며 “전문 기관에 의뢰해 매년 2차례 하는 업체 측 자체 점검에서는 20여 건의 각종 지적사항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상반기 지적사항은 모두 개선 조치됐고, 하반기 지적사항은 이달 말까지 모두 조치 완료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관서는 업체 측 자체 점검 결과에 대해 확인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소방서는 “업체 측 자체 점검 결과에 대한 소방관서의 확인점검은 ‘양호하다’고 보고된 곳 위주로 한다”며 “메타폴리스가 신규 건물이고, 자체 점검 업체에서 스스로 문제점 등을 찾아내 개선 조치키로 해 확인점검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메타폴리스 화재를 계기로 도내 고층건축물 등에 대한 재난안전 대응 계획을 조만간 수립하고, 올 상반기 중 전 고층건축물에 대한 정밀 합동점검을 할 예정이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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