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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30%가 주거비… 살기 고달픈 도내 세입자

경기복지재단 1만8573가구 분석 결과
전국 평균 24.2% 서울 25.5% 보다 높아
광명 54.4% ‘최다’·안산 18.2% ‘최저’
평균 임대료 59만원…과천 104만원 1위

경기도내 임차 가구들은 한 달 소득의 30%가량을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복지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2015년 11월부터 소득, 일자리, 주거, 노인·장애인 돌봄, 건강, 복지 인프라 등 7개 영역의 복지 균형발전 기준선 마련을 추진, 도내 31개 시·군 1만8천573가구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를 분석했다.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는 주택임대료를 월 소득 대비 비율로 나타낸 것으로, 세입자의 임대료 부담 수준을 파악하는 지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주거 취약계층이 많다는 의미다.

그 결과, 도내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평균 30.5%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평균(24.2%)과 서울시(25.5%)보다 5% 가량 높은 수치다.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광명시로 54.4%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성남시(47%), 고양시(44.0%), 의왕시(37.4%), 용인시(37.3%). 하남시(37.2%) 등의 순이었다. 도내 평균인 30%대를 넘는 지역도 10곳에 달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은 안산시로 18.2%로 집계됐다. 이천시와 안성시는 각각 18.3%, 19.0%의 비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도내 임차 가구의 평균 월 임대료는 59만4천800원으로 조사됐다.

임대료가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평균 104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성남시가 89만1200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용인시 84만1천500원, 안양시 73만3천200원, 고양시 72만800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연천군 21만1천원, 가평군 21만7천700원이었다.

이같은 조사를 바탕으로 경기복지재단은 임차 가구를 위한 임대료 지원 및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복지재단 관계자는 “소득 대부분을 주거비로 사용하게 되면 중요한 교육, 의료 등에 대한 지출이 줄어든다”며 “임대료를 지원하거나 임대료가 저렴한 공공임대 주택 공급을 늘려 오는 2020년까지 유럽 국가 기준인 25%에 맞춰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조용현기자 cyh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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