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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버스 운전자 ‘열악한 핸들’

격일제 근무… 월 270.6시간 일하고 급여 293만원
‘월 198시간’ 서울·인천, 각각 385·308만원 받아
이직률 높고 서비스 질 저하… 준공영제 미시행 영향

경기도내 버스 운전자들이 서울, 인천 등 타 지역의 종사자들에 비해 열악한 조건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시내버스 운전자는 격일제로 근무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월 평균 16.4일, 1일당 평균 16.5시간으로 월평균 270.6 시간을 근무하는 셈이다.

급여수준은 월 2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울시 시내버스 운전자들의 근무방식은 ‘1일 2교대’로 월 22일, 1일 평균 9시간을 일하고 있다.

환산하면 월평균 198시간을 근무하며 385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인천시 시내버스 운전자들도 서울과 동일한 근무조건에서 308만원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시내버스 운전자들은 수도권 같은 종사자 보다 오래 일하면서 적은 급여를 받고 있는 것이다.

도는 이같은 열악한 근무 여건으로 이직률이 높고, 인력이 부족해 서비스 질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도는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서울과 인천은 모두 준공영제를 각각 지난 2004년과 2009년부터 도입, 운영하고 있다.

버스준공영제는 버스업체의 적정수입을 보장해주는 대신 노선변경이나 증차 등 관리 권한을 도와 시·군이 행사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도는 각 시군과 협의, 운전자들의 근무 여건이 더 열악한 160개 노선 2천45대 광역버스를 대상으로 올해 7월 준공영제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기사 충원과 연료비 등으로 소요되는 830억원을 도와 해당 시군이 5대 5로 분담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도입 시기가 계획대로 될 지는 미지수다.

도내 시·군 중 일부 지역이 재정 부담을 호소하며 분담비용에 대한 이견을 제기하고 있어서다.

도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버스준공영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해당 시군들과 의견 조율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버스업체들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 운전직 종사자의 근무 여건 개선에 노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현기자 cyh3187@